서원인텍이 상승세다. 12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9월 11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했다. 소개 당일 종가는 4480원으로 현재 주가는 당시 대비 36%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6%, 코스닥은 4.4% 상승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서원인텍, 삼성 스마트폰 고무부품 제조 )



서원인텍5,600원, ▲60원, 1.08%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부품(34%), 휴대폰 키패드(26%), 2차전지 보호회로(21%), 모뎀(16%)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은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휴대폰 부품(고무, 스폰지)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휴대폰용 키패드를 납품하며 성장했다. 주력제품이던 휴대폰 키패드는 2009년부터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마진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스마트폰 측면 키와 고무, 스폰지 부품을 제조하며 사업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키패드 사업부는 신흥국에 판매하는 일반폰용 부문만 남겨두고 스마트폰 부품에 집중하고 있다.

서원인텍은 저마진인 키패드 사업비중이 줄고,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25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순이익은 9억4000만원에서 79억8700만원으로 급증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것은 자회사(해외 법인) 실적 58억원이 반영된 덕이다.

이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와 LTE 통신서비스 모뎀을 만들고 있다. LTE 모뎀 사업은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차전지 보호회로는 내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국민연금은 서원인텍5,600원, ▲60원, 1.08% 주식 99만4682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5.35%가 됐다고 신규 보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서원인텍 지분을 5.39%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 2007년 12월 상장 이후 평균치인 10%보다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평균값(각각 14배, 1.1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원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8위(상위 7%)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4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2%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