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에스텍 2%↑...MRI 점수 상위 14%

피에스텍이 사흘 만에 반등세다. 11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2.6%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상승 마감한 뒤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다.

피에스텍은 지난 1948년 풍성산업으로 설립된 전력기기, 자동차 부품 생산 회사다. 전력기기는 지난 1989년 일본 오사까전기공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전자식 전력량계를 개발해 지난 2006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한국전력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력량계란 일정 기간 사용한 전력의 총량을 측정, 기록하는 기기다. 한국전력의 입찰에 응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에스텍은 지난해 입찰결과 기준 32%의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업체다. 또한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AMR) 부문도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옴니시스템(점유율 35%)에 이어 2위권인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팬모터, 와이퍼 모터 등 소형모터와 이를 감싸는 부품인 하우징을 생산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완성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와이퍼 모터 하우징의 경우 국내 OEM시장의 75%를 점유하는 과점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전력기기 사업부 65%, 자동차 부품 사업부 34%다.

2분기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89%, 순이익은 13억원으로 37% 감소했다.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전력기기 납품 감소 영향이다. 14억원의 지분법 관련 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한편, 피에스텍은 지난달 21일 아이투자 '승부주' 코너에서 다뤘다. (바로 가기: [승부주] 피에스텍, 국내 1위 전력량계 회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에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4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주가수익배수(PER)가 10.5배로 최근 5년 평균 8.9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