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피에스텍, 국내 1위 전력량계 회사

피에스텍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피에스텍의 주가는 지난 2월 52주 최고가 4440원까지 상승한 후 하락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2825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반등을 시작해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최저가 대비 64% 상승한 402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피에스텍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피에스텍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국내 1위 전력량계 회사

피에스텍은 전력량계와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매출의 66%가 전력량계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34%는 자동차 부품에서 나온다. 피에스텍은 작년 한국전력 전력량계 입찰 시장에서 32%를 차지한 국내 1위 기업이다. 자동차 부품은 차량용 모터와 팬을 만들어 완성차 업계에 납품하고 있다.

전력량계는 국내 송전 독점사업자 한국전력에 납품한다. 한전은 희망수량 단가입찰 방식으로 제한적 경쟁을 통해 전력량계 납품을 받는다.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전력관리 비용과 소비량을 줄일 필요성이 높아져 한전은 전자식 계량기와 원격검침시스템(AMR)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AMR 시스템은 전자식 전력량계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중계장치(NIC) 1대당 최대 200세대의 전력량계를 관리한다. 매 시간단위로 각 세대의 전력량의 정보를 수집해 컴퓨터로 전력 사용량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검침원의 방문이 필요없어 검침비용을 줄이고 전력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한전의 전자식 계량기 발주량이 감소해 피에스텍의 2분기 매출액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46% 감소한 15억원에 그쳤다.

피에스텍은 미래 성장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 시범사업이 진행중으로 내년 완료 후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안철수 대선후보측에서 에너지 정책 공약으로 스마트그리드 육성안을 제시해 피에스텍이 시장에서 스마트그리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올해부터 피에스텍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2.2%던 외국인 지분율은 1.1%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피에스텍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피에스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1.7%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에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7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