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KB자산, 9월 '현금 비중' 확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8%와 3% 오른 9월 한 달간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현금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내역을 공시한 23개 종목 중 8개 종목 지분을 약 218억4700만원어치 내다 팔았고, 15개 종목 지분을 152억7800만원어치 추가 취득해 총 65억6900만원을 순매도했다.

지분을 순매도한 종목은 이노와이어, 웅진코웨이, 한솔케미칼 등을 포함한 8개다. 이 가운데 순매도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웅진코웨이로 총 119억9500만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다음으로 28억41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우주일렉트로, 26억82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아트라스BX 순이다. 지분 순매도 종목 가운데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춘 종목은 바이오톡스텍, 유비벨록스, 우주일렉트로, 웅진코웨이 네 종목이다.

반면, 지분 5% 이상을 신규 취득한 종목은 세코닉스, 뷰웍스로 각각 7%와 5.3% 보유를 공시했다. 세코닉스의 경우 지난달  5일 지분율이 7.4%에 이른 후,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지분 0.4%를 매도해 지분율이 7%로 낮아졌다. 뷰웍스는 지난달 25일 지분율 5.3%를 확보한 후 지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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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종목 가운데 지분율을 확대한 종목은 유진테크, 원익큐엔씨, 무학 등을 포함한 13개다. 이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사들인 것은 유진테크로 1.4%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6.8%에서 8.2%로 높였다. 올해 3월 21일 지분율이 5%에 이른 후, 6개여 월간 지분 3.2%를 추가 매입했다.



10월 9일 기준 KB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토비스로 18.4%를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수는 2454만1065주, 평가액은 291억원이다. 뒤를 이어 이노와이어 17.3%, 팅크웨어 15.6% 순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보유 지분율 상위 25선 모두 지분율이 8% 이상이고, 이 가운데  11개 종목은 10%를 넘는 점이다. 이는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운용 성향이 드러난 대목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 평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코오롱인더로 9일 시가 기준 1441억원어치를 투자 중이다. KB자산은 9월 이 회사 지분을 0.4%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 9.2%에서 9.7%로 높였다. 이 밖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1254억원, 다음 892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