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이노와이어, 무선통신 시험 계측장비 제조

이노와이어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하락하던 이노와이어의 주가는 8월 반등을 시작했으나 최근 다시 주가가 하락해 2만1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이노와이어는 52주 최고가 대비 29% 낮은 가격이다. 이노와이어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이노와이어의 주가는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무선통신 시험장비 및 계측장비 제조사

이노와이어는 무선통신망의 시험장비 및 단말기 계측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이노와이어가 만드는 시험장비는 전파환경을 수집 및 분석해 전파 불량 및 음영지역을 찾아낸다. 계측장비는 휴대폰의 무선통신 기능을 실생활과 동일한 전파 환경을 제공해 테스트 하는 장비다. 시험장비는 SK텔레콤 등 통신사에, 계측장비는 삼성전자, 퀄컴 등 통신칩 및 휴대폰 제조사에 납품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무선 통신 트래픽이 급증해 통신망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통신망 및 단말기의 테스트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노와이어의 품질 테스트 장비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4세대 통신망인 LTE 장비 비중이 높아져 이노와이어의 작년 LTE 장비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이노와이어는 계측장비를 글로벌 계측장비 1위 회사인 미국 애질런트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제품 판매와 관계없이 연간 40억원의 로열티 수입이 들어오며 제품 판매량이 높을 경우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노와이어의 작년 수출비중은 61%로 수출중심 기업이었으나, 올해에는 국내 LTE 시험장비 매출이 늘어나 내수비중이 63%로 높아졌다.

이노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인 145억원을 유지했다. 원가율과 판관비가 소폭 하락해 2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15 % 상승했다. 이노와이어는 지식경제부 국책 과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LTE 어드밴스드 계측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KB자산운용 보유

외국인은 지난 5월 부터 이노와이어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3.1%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월 2.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5일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으로 이노와이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노와이어의 외국인 지분율은 2.9%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노와이어의 지분 17.3%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작년 말 이노와이어의 지분 10.0%를 보유했던 KB자산운용은 올 해 7.3%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노와이어의 대주주는 정종태 대표로 정진섭 부사장과 함께 이노와이어의 지분 31.5%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노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