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삼양통상, GS계열 천연가죽 회사

삼양통상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양통상은 지난 2월 3만3200원에서 6월 1만9450원까지 41%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17% 상승한 2만2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삼양통상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삼양통상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GS계열 국내 2위 피혁 회사

삼양통상은 국내 천연가죽산업에서 조광피혁에 이어 2위 회사다. 소가죽 가공 매출이 95%로 주로 신발, 야구장갑 등 스포츠 물품과 핸드백에 사용된다. 대량생산과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 사업에서는 조광피혁, 유니켐과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가죽 가공사업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신규허가를 받기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된다.



삼양통상은 GS그룹의 계열사이다.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장남인 고 허정구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나이키 신발 제조와 피혁사업을 토대로 성장했으며 경기도 안산과 군포, 부산 사하구에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군포 공장을 제외한 부동산은 임대를 줘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남미지역 피혁업체와의 경쟁 및 국내 가죽제품 수요 감소로 삼양통상의 2분기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42% 하락한 20억원에 그쳤다. 삼양통상은 해외 생산공장 이전을 통해 국내 수요감소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삼양통상의 지분율을 줄여왔다. 4.4%던 외국인 지분율은 7월에 4.2%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삼양통상 주식을 8일 연속 순매수했다. 삼양통상의 외국인 지분율은 4.4%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삼양통상의 대주주는 허남각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9.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양통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8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2.5%에 그쳐 시장금리보다 낮았던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