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보엠이씨 7%↑...PER 4.7배

세보엠이씨가 9월 들어 강세다. 14일 오후 2시 50분 현재 7.9% 오른 3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약 12% 상승했고, 같은 기간 2% 오른 코스닥 지수를 약 10% 초과한 것이다.

이 같은 주가 반등은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평균 대비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7배로 5년 평균 5.6배보다 16%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최저 PER은 2004년 기록한 0.1배이고, 최고 PER은 2010년 기록한 9배다. 

2분기 말 자본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5배로 5년 평균인 0.6배보다 17%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최저 PBR은 2004년 기록한 0.3배이고, 최고 PBR은 2005년과 2007년 기록한 1.3배다.

세보엠이씨는 반도체 공장 클린룸, 고층 빌딩 배관설비가 주력인 특수 건설회사다. 매출의 80% 가량이 건축설비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20%는 플랜트 설비와 덕트 생산 등이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의 특수 작업실이며, 덕트는 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 및 구조물. 통풍을 위해 필요한 설비다.

올 들어 세보엠이씨의 실적은 부진한 상태다. 부동산 경기 침체 및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5000만원으로 22% 줄었으며,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4억5000만원으로 56% 감소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소비자 독점력 아쉬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보엠이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3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