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성티이씨 4%↑...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밤사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 결정이 전해진 가운데 진성티이씨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4.9% 오른 999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후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하고, 단기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해 장기채권을 매당 850억달러 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해 조건부 합헌 결정을 내린데 이어, 미국의 경기 부양의지가 더해지자 건설·기계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지금 이 시각, 두산인프라코어는 4.8% 오른 1만9550원, 대창단조는 3% 오른 4만5750원, 에버다임은 3.9% 오른 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성티이씨는 건설기계 바퀴에 장착하는 부품(하부주행체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롤러'와 '아이들러'다. 하부주행체 부품은 건설기계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시 동력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신제품 생산시 장착된 후, 노후시 교체가 필요하다.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3년에 한 번 교체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코마츠와 히타치건기, 유럽의 볼보와 테렉스 등 글로벌 대형업체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다. 국내 경쟁업체는 흥국, 동일금속, 대창단조가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70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영업이익은 96억3700만원으로 6%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지분법 적용)은 70억5500만원으로 3% 줄었다. 한국 본사 영업 호조에도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진성산업(연대)유한공사의 순손익은 지난해 24억6200만원 흑자에서 올해 3억500만원 적자로 돌아섰고, JINSUNG AMERICA의 순이익은 지난해 4억5100만원에서 올해 2800만원으로 94% 줄었다.

올 상반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최근 4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는 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배, 자기자본이익률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