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약품 3%↑...4분기 연속 실적 증가

4분기 연속으로 실적을 늘린 대한약품이 이틀 만에 반등했다. 12일 오후 2시 21분 현재 3.8%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매출액은 매 분기 10~19%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76%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으며, 순이익은 거의 1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억원과 14억원으로 각각 178%와 600% 늘었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대부분 제약회사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대한약품은 주력 제품인 수액제와 앰플제가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제품별 판매가를 10~20% 인상해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PER)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로 5년 평균 13.8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로 5년 평균 6.3%보다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로 5년 평균 0.8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대한약품은 수액제와 앰플제를 만드는 제약사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의 에너지원을 포함하고 있는 액체 약품이다. 앰플제란 작은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의 주사약을 말한다. 매출 비중은 수액제 80%, 앰플제 20%다.

대한약품은 주력 제품이 모두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초의약품이고, 제품의 80% 이상이 전국 각지에 흩어진 병·의원에 공급하기 때문에 꾸준한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02년 310억원이던 매출액은 연평균 12% 늘어 지난해 8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