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인탑스, 6일만의 반등세 이어갈까

30일 개장을 앞두고 6일 만에 반등한 인탑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 회사는 전일 2.8%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간 기관투자자들은 총 주식수의 0.4%인 3만1114주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동안 인탑스의 주가는 약 4.7% 하락했다.

인탑스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만든다. 갤럭시SⅡ, 갤럭시HD LTE, 갤럭시노트 등의 모델에 인탑스의 제품이 채용된다. 인탑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될 만큼 고객사와 협력관계가 강하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수록 실적이 좋아진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2.6%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기록했던 17%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2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70억7000만원, 순이익은 44% 늘어난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를 지난해보다 36% 늘린 33억3000만원을 지출하면서 매출액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은 낮았다. 하지만 해외 자회사들로부터 배당금 48억원을 수령하면서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탑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7.4배, PBR은 0.7배, ROE는 10.8%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탑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8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인탑스의 수익 성장성은 1점으로 낮다.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0.6%로 낮았던 점이 반영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369억원, 5년 전은 380억원이었다.

사업 독점력도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장부상 순이익보다 낮고, 최근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이 10.7%로 기준인 15%에 미달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