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블루콤 2%↑...실적 성장세 이어지나?

블루콤이 연이틀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1%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상장된 휴대폰 부품, 액세서리 제조업체다. 당시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주요 제품은 마이크로 스피커,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마이크로스피커는 벨소리 출력을 담당하는 부품이며, 리니어 진동모터는 휴대폰의 진동기능을 수행한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단말기를 손에 들지않고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핸즈프리 제품으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응용했다.

제품 특성상 휴대폰 업체의 신규제품 개발시 참여해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번 채택되면 신규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또한 휴대폰 기술 발전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블루콤은 삼성전자, 애플 등의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지난 2005년 자체 개발해 2006년 이후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진동모터 43%, 헤드셋 40%, 스피커 8%다.

블루콤은 지난해 말 애플의 아이폰4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99% 증가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1040% 늘었다. 순이익은 20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블루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전일 한화증권은 보고서에서 블루콤이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노력중으로 현재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688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71%, 220% 증가한 수치다.

한편 블루콤은 지난 22일 LG전자와 헤드셋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25%에 해당하는 100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30일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미디어젠 지분 19%를 28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전일에는 골프용 거리측정기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는 등 최근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는 0.95배다. 상장이후 평균 PER 39.3배, PBR 1.04배 대비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