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이 증권사로부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9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리니어 진동모터 매출액은 아이폰 5가 출시 예정인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며 "2012년 리니어 진동모터 예상 매출액은 323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2년 블루콤의 포인트는 마이크로스피커의 애플 공급 여부"라면서 "현재 마이크로스피커에 대한 애플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긍정적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이외에도 LED TV용 스피커 공급을 위해 LG전자 측과 접촉, LG전자에서 테스트 중이며 이와 관련된 매출은 2013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TV 스피커는 단가가 스마트폰 보다 높아 매출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루콤은 휴대폰 부품 및 악세서리를 제조업체다. 휴대폰 부품에는 마이크로 스피커(매출 비중 10%)와 리니어 진동모터(55%)가 있으며, 악세서리로는 블루투스 헤드셋(29%)가 있다. 주력 제품인 리니어 진동모터는 블루콤, AAC, 삼성전기에서만 취급하는 제품으로, 업계에선 블루콤이 애플 물량의 5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블루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도익 대비 2.3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배 급증한 22억5600만원, 순이익은 6.3배 늘어난 17억6500만우너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블루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주가수익배수(PER)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6배, 1배 가량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