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샘표식품, 판관비율 하락... 이익 '급증'

1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준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으로 선정된 샘표식품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샘표식품은 3.5%(750원) 오른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샘표식품은 최근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낮아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샘표식품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배지분 순이익은 98억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172% 증가했다. 반면 지난 16일 종가는 2만22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3% 오르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172%)에서 주가 변동률(3%)을 뺀 괴리율은 169%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샘표식품은 간장과 음용식초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다. 국내 간장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음용식초 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간장을 중심으로 한 장류가 58%, 흑초, 소금, 통조림 등 장류 외 부문이 44%다. 대부분의 제품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며 전체 매출의 10% 가량만이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지난해 샘표식품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그 결과 장류 부문 매출이 61% 늘었다. 음용식초 음료 '백년동안'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16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큰 판관비율이 하락했다. 2010년 9월 말(연환산 기준) 41%를 웃돌았던 판관비율은 올 1분기 3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바닥을 찍고 턴하고 있다. 2010년 1%를 밑돌았지만, 올 3분기 4.8%까지 높아졌다.



올 2분기 실적도 1년 전에 비해 개선됐다.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19억4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에서 10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에서 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