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대동공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7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0.9% 감소한 1143억원, 순이익은 2% 줄어든 41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원가율이 줄고 외화환산이익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발생에 따라 감소했다.
▷ 국내 농기계 과점업체
대동공업은 1947년도에 설립된 국내 대표 농기계 업체다. 주요 제품은 트렉터(매출 비중 59%), 콤바인(13%), 경운기(2%), 이앙기(4.4%) 등이다. 국내 농기계업체는 대동공업과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 엠트론 등이 시장의 80% 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등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현재 대동기어(상장업체), 대동금속(상장업체), 한국체인공업 및 중국, 유럽, 미국 판매법인 등 총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37% 수준이다.
업계에선 2012년 한·미 FTA의 체결 이후 국내 농업시장의 축소 및 업체간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출 비중이 늘고 있고 한국 농기계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어 FTA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동공업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다. 이는 5년 평균치인 0.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10년간 최고치는 1배, 최저치는 0.1배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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