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아세아텍, 농업용 종합관리기 국내 1위 회사

농기계 회사 아세아텍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세아텍의 주가는 지난 6월 2430원까지 급등했으나 다시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세아텍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1% 하락한 192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텍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아세아텍은 다시 시장 인기 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국내 관리기 농기계 1위 회사

아세아텍은 농기계 중 관리기에서 1위 회사다. 국내 농기계 산업은 소형 농기계에서는 중소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으나 트랙터, 콤바인, 관리기, 농업용엔진 등 주요 기종은 아세아텍,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엠트론의 5대 기업이 각 분야에서 과점하고 있다. 아세아텍은 농기계 중 밭작물 재베에 필요한 관리기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결속기는 독일 클라스와 기술제휴를 맺어 독점 생산하고 있다.



관리기는 아세아텍의 매출 47%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관리기는 밭농사에 사용하는 다목적 기계다. 밭을 갈고 제초작업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비닐을 씌울 수도 있다. 농업이 기계화 되고 규모가 커지며 기존 중형 경운기보다 힘이 강한 대형 트랙터를 선호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트랙터로는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할 수가 없는데 이는 경운기와 관리기로 가능하다. 기존 중형 경운기를 운영하던 농가가 대형화되면 대형 트랙터+소형 관리기 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관리기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아세아텍의 1분기 매출액은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매출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29억원 대비 41%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다. 아세아텍은 성장을 위해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관리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아세아텍 보유 지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6월 27일부터 아세아텍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수로 아세아텍의 외국인지분율은 0%에서 0.05%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23일부터 아세아텍의 주식을 사흘(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세아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2위(상위 2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사업 독점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로 낮고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지 못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