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넥센타이어 4%↑...2Q 영업익 517억

타이어업체 넥센타이어가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다.

 

9일 오흐 1시 2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일보다 4.3% 상승한 2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 2분기 영업이익 517억원.. 90%↑

 

이날 넥센타이어가 밝힌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4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90%, 순이익도 290억원으로 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증권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지속되는 원자재 투입단가 하락과 창녕 국내 2공장의 빠른 정상화로 넥센타이어의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연고무 가격은 2011년 1분기 톤당 5500달러를 정점으로 하락중이다. 올 1분기에는 4000달러 이하로 떨어져 넥센타이어의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향후 실적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공장 가동으로 9월부터 미쓰비시의 '랜서(Lencer)' 시리즈의 신차에 장착될 타이어(OE)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해외 OE 타이어 판매량 증가는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개선시켜 성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업력만 70년

 

넥센타이어는 자동차 타이어 생산업체로 1942년 설립됐다. 당시 사명은 흥아타이어공업으로 부산에 있었다. 세워질 당시 주요 생산품은 자전거와 리어카 타이어였다. 195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타이어를 생산했다. 원풍그룹, 국제그룹, 우성건설을 거쳐 1999년 강병주 넥센 회장이 당시 우성타이어였던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2000년 넥센타이어라는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타이어산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산업으로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국내 타이어 시장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과점을 이루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24.3%다.

 

타이어의 주 원료는 천연고무다. 천연고무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다. 천연고무 가격이 오를 경우 대체재인 합성고무도 활용한다. 따라서 원재료 가격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넥센타이어의 수출비중도 82%에 달해 원/달러 환율은 넥센타이어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