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휴비스, 외인 매수 업고 반등할까

6일 개장을 앞두고 휴비스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휴비스는 최근 12일(거래일)연속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주가는 0.3% 내린 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실적 부진에도 외인은 '매수'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휴비스 주식을 순매수 하고있다. 지난 금요일까지 12일간 총 34만여주를 매수했으며,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 규모다. 휴비스가 최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꾸준한 매수를 보인 점은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비스는 7월 19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10% 감소했고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35% 줄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매출액은 3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2% 감소했고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44% 줄었다.

화학 섬유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최근 소비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휴비스가 여타 화학 섬유 업체 대비 안정된 실적을 보일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최근 발표된 보고서인 지난 5월 한화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휴비스는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장섬유의 매출비중이 높아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장섬유 대비 수요감소가 덜할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상장된 화학섬유 업체...단섬유 국내 1위

휴비스는 올해 2월 상장된 업체로 지난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공모가는 1만2200원이다. 지난 2009년 SK케미칼은 SK신텍에게 지분을 양도했고 삼양사는 지난해 삼양홀딩스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삼양홀딩스와 SK신텍이 각각 25.5%의 지분을 갖고있다.

회사는 삼남석유화학, SK유화 등으로부터 원재료인 테레프탈산(TPA), 에틸렌 글리콜(EG)등의 화학물질을 매입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든다. 제품은 단섬유, 장섬유, 폴리에스터 칩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57%, 24%, 19%다. 단섬유는 국내시장을 웅진케미칼과 양분하고 있으며, 휴비스의 시장점유율은 67%로 1위다. 단섬유는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 산업용 건축자재 등으로 사용된다.

장섬유는 9개 업체가 국내시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휴비스는 웅진케미칼, 티케이케미칼에 이어 업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점유율은 12%다. 장섬유는 주로 의류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폴리에스터 칩은 페트병 소재 및 필름등을 생산하는데 쓰인다. 직거래 및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등으로 적극적인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수출비중은 72%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개장전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