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사상 처음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3억달러 이상이며 세계시장 5위 이내의 기업 또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이며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첫 선발된 히든챔피언에는 동양기전을 포함 총 7개 업체가 선정됐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수출입은행이 지난 2009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4년여간 총 230개사를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총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 및 기타 혜택을 제공했다.
▷ 3년간 219% 성장
동양기전은 지난 2009년 매출액이 2813억원에서 지난해 595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16원에서 1331원으로 3배 넘는 성장을 보였다.올해 1분기 실적도 좋았다. 매출액은 1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9% 감소했다.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56% 늘어났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118억원의 금융수익 덕분이다.
금융수익은 지난 2010년 27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만에 네 배 넘는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현지법인에서 51억원의 배당수익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파생상품 평가이익도 전년 21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었다.
▷ 유압기기 사업이 주력
동양기전은 자동차 및 굴삭기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크게 자동차 부품 사업부, 유압기기 사업부, 산업기계 사업부로 나뉜다. 자동차 부품 사업부에서는 자동자 전자장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33%다. 유압기기 사업부에서는 굴삭기 등에 사용되는 유압실린더를 제작한다. 매출비중이 51%로 가장 높다. 산업기계 사업부는 세차기, 골프카 등을 생산하며, 매출비중은 15%다.
최근 실적개선은 유압기기 사업부와 자동차 부품 사업부의 성장이 이끌었다. 중국의 서부 대개발, 잇다른 자연재해 그리고 개발 도상국들의 개발수요 등의 요인으로 굴삭기 수요가 늘어났으며, 동양기전은 중국공장과 아산공장을 신설했고 창원공장을 증설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했다.
설비증설에 따라 유형자산은 지난 201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1267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도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38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월말까지 49억원이 집행됐다.
▷ 중국법인 부진, 당분간 리스크
증권가에서는 동양기전 중국법인의 실적부진을 부담요인으로 보고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이 회사 중국법인이 한때 60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300억원대로 실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부진은 연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7일 SK증권은 중국법인의 실적 회복이 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며, 유압기기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지난해 완공된 신규공장들의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1%P가량 낮아진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예상한 동양기전의 올해 매출액은 6881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이다. 매출액은 15% 늘어난 수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1억원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은 627억원으로 전망했다. 48% 증가한 값이다. 올해 예상 순이익으로 계산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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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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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기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7위(상위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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