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기전 1%↑···2분기 실적 기대감

형재혁연구원 12.05/31 14:37 조회 1308 누적점수: 0

[아이투자 형재혁] 증시 약세로 대부분 굴삭기 관련주가 하락하는 가운데 동양기전의 선방이 눈에 띈다.

31일 오후 2시 31분 현재 1.8%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인프라코어는 2.7% 내린 1만9150원, 동일금속은 1.2% 내린 1만2200원, 에버다임은 1.2% 내린 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기전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어난 164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매출이 4% 늘어난 555억원, 굴삭기 유압실린더가 13% 늘어난 846억원, 산업기계가 14% 늘어난 247억원으로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04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아산공장 신규라인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환율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56%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동양메카트로닉스 차이나와 동양 메카트로닉스 재팬으로부터 배당금 51억원이 들어왔고, 파생상품평가이익 발생으로 영업외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9일 부국증권에 안종훈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6% 증가해 각각 1686억원,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향 굴삭기 수출이 부진에도 동양기전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의 아웃소싱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양기전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유압실린더 독점 공급업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현대중공업향 매출은 연평균 35% 이상, 히타치향 매출은 연평균 100%이 상 납품물량이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동양기전은 자동차부품, 유압기기, 산업기계를 만드는 회사다. 자동차용 전장품을 현대차, 기아차에 공급하고, 유압실린더를 국내외 굴삭기 제조업체들에 납품하며, 콘크리트 펌프카, 자동세차기 등의 산업기계를 건설업자와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유압기기 51%, 자동차부품 34%, 산업기계 15%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기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9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