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3%↑, PER 4.1배

[아이투자 형재혁] 건설중장비 관련주들이 강세인 가운데 에버다임도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42분 현재 3.1% 오른 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진성티이씨는 8.9% 급등한 1만1000원, 두산인프라코어는 2.3% 오른 1만9750원, 동양기전은 1.5% 상승한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버다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41억8000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5억4000만원으로 33%, 순이익은 49억1000만원으로 82% 각각 증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중동지역 수출이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러시아와 아시아지역 수출실적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에버다임은 지난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61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18%,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60% 늘었다. 수출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본사 지방이전 관련 재판에서 승소해 법인세비용이 줄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순이익 합산)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로 5년 평균인 7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7배로 1.13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로 5년 평균 16%보다 높다.

에버다임은 건설 중장비와 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콘크리트 펌프트럭,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타워크레인, 부싱 등을 생산한다. 건설기계 수요는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플랜트 투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국내 건설장비 시장은 업체 간 품질 차이보다는 가격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의 저가제품 공세로 경쟁이 매우 심한 상황이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해외 시장은 글로벌 선두업체가 형성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시장보다 이익 확보가 유리하다. 따라서 에버다임은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