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타이어 2%↑…기관은 지분 축소중

박동규연구원 12.07/13 10:51 조회 1221 누적점수: 0

동아타이어가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신영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 지분 0.54%(12만8120주)를 줄였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지분율이 종전 5.64%에서 5.1%로 낮아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지난 4월 2일 지분 0.97%(22만9910주)를 줄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현재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타이어는 자동차용 고무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튜브, 재생타이어로 매출액 비중은 각각 41%, 30%다. 이 밖에 프레스, 배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재생타이어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유통되지만, 튜브는 생산량의 90%가 수출된다. 이에 따라 환율, 글로벌 경기 동향에 실적영향을 받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재료인 고무가격 인상과 환율하락이 판매가격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

동아타이어의 튜브 제품은 세계 시장점유율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튜브 시장은 약 5억 달러 규모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으나 트럭, 농기계 등 생계용 상용차로부터 기본적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 경쟁업체로는 넥센이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9억7000만원으로 43%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76억2000만원으로 35% 줄었다.

이익이 감소한 것은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화 대비 외화환율이 10% 상승하면 59억4000만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아타이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5년 평균치인 10%에 절반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1배와 0.6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6.1배, 0.5배)보다 높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높다고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