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넥센테크가 또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19일 넥센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92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45분 현재 상한가 매수잔량은 65만주다. 넥센테크의 상한가는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지난 10일, 1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10일간 주가는 52% 올랐다.

넥센테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 2월부터다. 연초 2000원 초반에서 거래됐던 넥센테크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후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4월부터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거래량 또한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은 10만주에 못 미쳤지만, 현재는 100만주 내외다. 지난 16일에는 350만주를 넘기도 했다.

넥센테크는 자동차부품인 와이어링하네스를 만드는 회사다. 강병중 넥센타이어7,330원, ▲50원, 0.69% 회장이 34%, 관계회사 넥센5,630원, ▲30원, 0.54%이 34%를 보유한 넥센그룹의 계열사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전자기기 배선으로 자동차의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부품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은 실적 호조를 거뒀다. 반면 르노삼성, 한국GM을 고객으로 둔 넥센테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었다.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40억6000만원,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8% 줄어든 1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감소폭이 큰 것은 지분 100% 소유한 청도넥센전장유한공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주가 급등으로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