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솔제지 2%↑... “비수기에도 호실적”

한솔제지가 증권사의 호평에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한솔제지는 2.7%(220원) 오른 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모간서울 창구로부터 1만1170주의 ‘사자’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한솔제지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판매물량 및 가격이 1분기 수준이며, 원재료인 펄프가격도 4주 전부터 하락 전환했다”며 “2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이 제시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31억원이다. 에버랜드 주식 매각이익 120억원을 제외해도 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자회사인 한솔개발의 골프회원권 신규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3분기는 비수기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고 2분기 단가가 높은 원재료 투입으로 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펄프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가 제지산업 최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제지는 한솔그룹 계열의 제지업체다. 주력 사업인 인쇄용지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22% 점유하고 있으며, 산업용지 부문에선 37%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 1위다. 인쇄용지는 출판사, 전단광고 업종과 관련이 있으며 산업용지는 팬시, 정보용지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한솔제지는 생산량의 약 50% 수출하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이다.

인쇄용지의 원재료는 펄프로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업체로부터 대부분을 수입한다. 산업용지의 원재료는 일반 박스 고지다. 90%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펄프가격은 톤당 561달러, 고지가격은 KG당 221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17%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한솔제지의 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1분기 매출액은 377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영엽이익은 337억원으로 6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솔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3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