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푸른기술, 반등세 이어갈까

5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큰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푸른기술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푸른기술은 전일 3% 오른 6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연초 3400원대에서 거래되다 지난 4월 상승흐름을 보여 5월 2일에는 두 배가 넘는 782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5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지난 6월 80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8240원을 최고가로 다시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변에 대해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서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주가급등에 대한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푸른기술은 금융자동화, 역무자동화에 사용되는 자동화 기기를 제작한다. 금융자동화 기기의 올해 1분기 매출비중은 62%다. 현금지급기용 지폐방출기 및 무인공과금수납기가 해당한다. 역무자동화 기기의 매출비중은 24%다. 승차권 발권 및 회수장치 등이다. 추가로 한국마사회에 납품하는 마권발매기 등의 특수단말 시스템도 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다변화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늘어난 293억원, 영업이익은 818% 급증한 22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1573%(16.8배) 늘어난 18억원이다. 회사 측은 역무자동화 제품의 해외 수주가 전년 대비 106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59%로 2010년 34% 대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좋았다.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원과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요 제품의 판매증가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러시아와 터키에서 지폐방출기 모듈의 수요가 늘었다. 푸른기술의 지폐방출기는 공항철도 발매기, 공과금 수납기 등에 적용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 측은 동유럽 국가 및 중국에서도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푸른기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로 100배가 넘었던 2010년을 제외한 최근 3년 평균치 8.6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로 최근 5년 평균 0.98배보다 높다.

한편 최근 회사의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팔고 있다. 지난달 18일 김영석 사외이사는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중인 자사주 8207주 전량을 처분했으며, 이어 22일에는 유승일 전무이사가 7000주를 처분했다. 이들의 매도가격은 8000원대다. 이 가격은 상장후 최고가 수준으로 현재 주가보다 18%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