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다. 미국의 다이아몬드이노베이션(DI), 남아공의 엘리먼트6(E6)에 이어 세계 3위다. 주력 제품은 다이아몬드 가루(DG, Diamond Grit), 다이아몬드 연마 제품(CTM, Cutting Tool Materials) 등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한다. 이 제품들은 콘크리트, 아스팔트, 교량, 구조물 등의 절단 및 절삭공구용 소재다. 뿐만 아니라 전자재료 및 신소재, 세라믹 재료 등의 가공용 소재로도 쓰인다. 

나머지 매출은 드릴용 제품(HM, Hard Metal)에서 발생한다. 이 제품은 초고압금형, 인쇄회로기판 타공용 드릴 소재로 이용된다. 이처럼 일진다디아는 기계, 전기전자, 건설, 방위산업,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두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매력적인 사업으로 분류된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1500도 이상의 초고온과 5만기압 이상의 초고압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진다이아를 포함한 미국의 제너럴일레특릭사(GE)와 남아공의 드비어스(De Beers)사가 시장을 과점하는 이유다. 일진다이아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1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수출 비중이 74%로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 구조다.

일진다이아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11% 증가했으나, 판관비가 늘고 외환 관련 손실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순이익도 10% 줄어든 27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진다이아는 향후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응용 제품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용도가 의료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기 빈번해지고 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일진다이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