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일진다이아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일진다이아12,090원, ▲50원, 0.42%는 4.6%(370원) 오른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다이아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회사다. 주력제품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가루(DG, Diamond Grit), 다이아몬드 연마 제품(CTM, Cutting Tool Materials), 드릴용 제품(HM, Hard Metal)이다. 일진다이아의 제품은 쇠, 유리, 암석 등을 자를 때 쓰이며 동굴을 뚫을 때, 단단한 물질을 연마할 때도 사용된다. 이에 따라 기계, 전기전자, 건설, 방위산업,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두고 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1500도 이상의 초고온과 5만기압 이상의 초고압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진다이아를 포함한 미국의 제너럴일레특릭사(GE)와 남아공의 드비어스(De Beers)사가 시장을 과점하는 이유다. 일진다이아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1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99억원으로 2010년보다 9%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0% 증가한 124억원이다. 미국·일본·유럽 법인이 지난해 실적호조를 거둔 결과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일진다이아는 지난달 2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월드 클래스 300' 기업에 포함됐다.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30개 업체를 선발한데 이어 올해 37개 업체를 뽑았고 그 중 일진다이아가 포함된 것. 선정된 기업은 정부 관련기관으로부터 시장확대, 인력확보, 자금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 ROE 18%, PBR 1.5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는 상장된 비철금속 업종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일진다이아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비철금속 업종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업은 수익성이 좋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일진다이아의 현재 ROE는 18%, PBR은 1.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