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한약품, 약가 인하에도 '꿋꿋'

3일 개장을 앞두고 연이틀 상승세인 대한약품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1만2600원으로 2% 상승했다.

대한약품은 병·의원용 기초의약품인 수액제 및 앰플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의 에너지원을 포함하고 있는 액체 약품이다. 앰플제란 작은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의 주사약을 말한다. 이 제품들은 전문의약품으로 80% 이상을 병·의원으로 판매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수액제 80%, 앰플제 15% 이며 필수제품에 해당해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이다. 주력 상품인 기초수액제는 보건복지부의 약가인하 약품에 해당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한약품은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94% 늘었고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집계돼 137% 증가했다.
 

인구의 고령화와 소득증가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는 제약산업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정부규제와 다국적 기업의 진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신약 개발 능력과 정부정책 대처능력이 핵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약품은 현재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약의 효력과 부작용을 검사하는 과정으로 1상~4상의 단계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3상 임상시험이 통과되면 시판에 나서게 된다. 관절염 치료제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측은 건강보조식품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한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7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