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국도화학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4.5%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전문 화학업체다. 1972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에폭시수지 단일품목만을 취급했다. 에폭시수지는 전기·전자 ,도료. 토목·건축,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국도화학은 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92%를 올리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국내 에폭시수지 시장에서 약 58%를 점유해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도화학의 수출 비중은 65%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 구조다. 

국도화학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인 비스페놀-A(BPA)를 LG화학, 금호피앤비화학, 신일철화학 등에서 조달하고 있고,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는 삼성정밀화학, 한화케미칼, 한국다우케미칼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나머지 소요량은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원가가 줄면서 34% 증가한 110억원을, 순이익은 22% 늘어난 86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국도화학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로 5년 평균치인 1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0.4배, 0.8배로 나타나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