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에프세미 4%↑···"올해도 성장 지속"

[아이투자 형재혁] 6월 들어 알에프세미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4.9% 오른 1만350원으로 5월 말 대비 15% 상승했다. 6월 들어 기관투자자가 약 8만700주(발행 주식의 1%)를 순매수해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알에프세미는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영업이익은 22억1300만원으로 8%, 순이익은 16억8000만원으로 7%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주력 제품인 ECM칩과 신제품인 TVS 다이오드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유진투자증권은 알에프세미의 올해 매출액은 4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25%, 순이익은 93억원으로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단가가 높은 고감도 ECM 칩의 수요 증가, 지난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된 TVS 다이오드의 매출처 다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5년 평균인 8.6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9배로 5년 평균 1.6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1%로 5년 평균 17.6%보다 높다.

알에프세미는 ECM칩, TVS 다이오드, 디지털 마이크로폰 칩 등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일반 EMC칩 77%, 고감도 ECM칩 11%, TVS 다이오드 외 기타부품 4.3%다. 

ECM칩은 휴대폰과 같은 소형 전자기기의 마이크로폰에 내장돼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초소형 반도체다. ECM 칩은 일반 휴대폰에 사용하는 일반형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과 같이 고성능 기기에 사용하는 고감도형이 있다. 

과거에는 일본 업체가 ECM칩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알에프세미가 높은 기술 경쟁력과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세계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선두 업체로 발돋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8년 38%였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5%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