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티씨케이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티씨케이140,900원, ▼-3,800원, -2.63%는 3.4%(350원)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티씨케이의 실적이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태양광 산업의 침체로 낮아졌던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19%였던 영업이익률이 예년 평균인 25%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매출액 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2012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수준"이라며 "과거 3년 평균 PER이 15.7배임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도 부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티씨케이는 고순도 흑연제품인 핫존(Hot Zone)을 만드는 회사다. 핫존은 다결정 실리콘을 균일한 단결정 실리콘으로 만드는 용광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핫존은 반도체, LED, 태양광 전지 제조공정에 쓰이는 필수제품이다. 이에 따라 전방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시 수요가 증가한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억2000만원으로 26% 줄었으며, 순이익은 20억6000만원으로 31% 감소했다. 전방산업인 태양광·LED 업황 부진으로 해당 분야 제품 판매가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태양광 사업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36%였지만, 올 1분기 27%로 낮아졌다. 사업의 특성상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커 이익의 감소폭은 더 컸다.

실적 부진, 업황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티씨케이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은 10.5배로 5년 평균인 18.3배보다 낮다. PBR은 1.6배로 5년 평균인 3.1배의 절반이다. 티씨케이의 PER은 역사적으로 10배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PBR 역시 2배 미만에서 거래됐을 때 가장 낮았다. 현재 PER과 PBR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씨케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8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