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진테크, 3일째 상승..주식MRI 상위 '1%'

[아이투자 형재혁] 증시가 3일 만에 하락세를 돌아선 가운데 유진테크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1%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 간 상승률은 7.5%다.

이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유진테크는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197%,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194% 늘었다.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대폭 확대됐고, 대만향 수출이 늘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17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20나노 초반으로 미세공정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유진테크의 LP-CVD 장비 기술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yclic CVD 방식의 신규 장비 역시 저온 공정에서 높은 박막 균일도가 장점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前)공정에 사용되는 화학기증착장비(CVD)를 제조하는 회사다. 화학기 증착이란 가스의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 입자를 웨이퍼 표면에 쏘아 절연막이나 전도성막을 형성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얇은 막은 보호막 역할을 한다.

유진테크는 화학기증착장비 중 '저압화학기상증착' 방식 장비(LP-CVD)를 만든다. 기존 방식은 고온에서 장시간 공정을 수행해야 하고, 미세먼지가 발생해 수율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유진테크의 장비는 이러한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박막화에 유리하다.

최근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제품의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라,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화, 박막화가 지속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진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