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리뷰] '큰손' 만족시킨 이익 낸 뉴페이스는?

[아이투자 형재혁] 삼성전자만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최근 증시에서 큰손 기관들이 새롭게 발굴한 주식들은 1분기 만족할 만한 사업 성과를 냈을까.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감됐던 1분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국민연금과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가치주펀드 운용사들이 신규 보유한 종목 가운데 태광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종목 선정은 국내 주시시장 최대 '큰손' 국민연금과 가치주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올해 들어 전일까지 지분 5% 초과 보유를 신규 공시한 기업들을 기초로 했다. 그 가운데 지난 15일 현재 지분 5% 이상을 보유 중이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으로 종목군을 한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정된 종목은 총 35개로 이들을 대상으로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조사했다.

이 중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 태광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593% 늘었다. 전방산업인 플랜트 건설 호황으로 관이음쇠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그 외 KCC, 에이블씨엔씨, 인터플렉스, 테라세미콘, 유진테크를 포함한 22개 종목이 순이익이 늘었다. 증가율 상위 10선 내에는 국민연금이 신규 보유한 종목이 6개로 가장 많았다. 또한 국민연금이 신규 보유한 15개 종목 중 12개가 지난해 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가치주펀드를 대표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올해 신규 보유한 7개 종목 중 5개가 순이익이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나아이다. 134%가 늘어 47억원을 기록했다.

또다른 가치주펀드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이 신규 보유한 3개 종목 중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신도리코 하나다. 41%가 늘어 216억원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이이 신규 보유한 9개 중 4개 기업이 순이익이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유진테크로 194%가 늘어 151억원을 기록했다.

아래는 아이투자에서 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을 순이익 증가율 순으로 나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