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지컨트 6%↑···나도 자동차 수혜주

[아이투자 강우람]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인지컨트롤스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12시 40분 인지컨트롤스는 전일보다 6.7% 상승한 7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5.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6%을 40%P 초과한다. 인지컨트롤스는 아이투자에서 소개하는 저PBR 코너에서 늘 소개되던 종목이다.

지난해 인지컨트롤스의 실적은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개선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55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45억원, 순이익은 165% 증가한 69억원이다. 실적은 K-IFRS 별도 재무재표 기준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용 엔진 온도 제어 부품(냉각수 제어 장치, 연료 압력 조절기, 수온 조절기 등) 시장에서 90% 를 점유하고 있다. 그 밖에 수압을 조절하는 밸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 등을 제조한다.

연료 압력조절기는 과거 현대·기아차에서 100% 수입했다. 그러나 인지컨트롤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로버트 보쉬(Robert Bosch)와의 기술제휴로 국산화에 성공, 연간 1천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

로버트보쉬는 1886년 로버트 보쉬(Robert Bosch)에 의해 설립되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이며 전동공구, 자동화기기, 보안장치 등을 생산한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320개 이상의 자회사 및 지사가 있으며, 본사는 슈투트가르트 부근의 게를링겐에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 외에 우량 자회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로는 디스플레이 부품회사인 인지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12 개의 자회사와 4 개의 관계투자기업이 있다. 주요 자회사인 인지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39% 지분을 소유한 인지정밀제조는 1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일 SK증권에서는 향후 한·미 FTA로 인한 자동차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지컨트롤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FTA 효과로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인지컨트롤스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25%밖에 안되는 인지컨트롤스의 수출비중은 미국과의 FTA로 미국쪽 매출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