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씨케이 8%↑, 5년 연평균 EPS성장률 17%

[아이투자 형재혁] 티씨케이가 급등세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8.6%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티씨케이의 1분기 매출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다. 영업이익은 24억2000만원으로 26%, 순이익은 20억6000만원으로 31%가 각각 줄었다. 이는 2010년과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태양광, LED 관련 매출이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4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3%,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15% 늘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로 5년 평균인 18.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순이익/주식수)성장률은 17%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9배로 5년 평균인 3.2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로 5년 평균인 17.1%보다 0.5%P 하락했다.



티씨케이는 1996년에 설립된 반도체, 태양전지, LED 부품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반도체·태양전지용 고순도 흑연제품 61%, LED·반도체 장비용 부품 23%, 기타 16%다.

일본의 종합 탄소제품 기업 토카이 카본(TOKAI Carbon)과 우리나라의 승림카본금속, 반도체·LCD 전공정장비 기업 케이씨텍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토카이 카본이 지분의 3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케이씨텍이 26.8%, 승림카본금속이 6.7%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고순도 흑연(Graphite) 제품이다. 반도체,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핫존(Hot Zone)이라는 장치에 실리콘을 넣고 단결정을 성장시켜야 한다. 단결정 제조 과정에는 고온·고압에 잘 견디고 순도가 높은 부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핫존의 부품은 쿼츠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순도 흑연 부품을 사용한다. 핫존에 사용되는 고순도 흑연은 3~4개월마다 교체한다.
 
이러한 주력 제품의 특성으로 티씨케이는 반도체 업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2001년 132억원이던 매출은 10년간 연평균 16% 늘어난 지난해 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20% 늘어 154억원, 순이익은 연평균 22% 늘어 121억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씨케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3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