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니테스트, 급등+기관..실적 신호?

[아이투자 이래학]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유니테스트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유니테스트는 11%(280원) 오른 28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유니테스트 7만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는 지난 3월 14일 이 후 처음이다.



◆ 모바일 D램 시장 성장 수혜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後)공정용 검사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그 중 D램의 불량 상태를 점검하는 장비인 메모리 검사장비와 번인(Burn-In) 검사장비가 주력이다. 번인 검사장비란 반도체에 고온과 저온을 가해 극한상황에서 반도체의 불량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다. 매출액 비중은 메모리 테스트 장비와 고속 번인 검사장비가 88%를 차지한다.

지난해 D램 가격 폭락으로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반면 유니테스트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2010년보다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84억1000만원을 거뒀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도 84% 증가한 8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조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D램 검사장비 수요도 같이 늘어났다. 고속 번인 검사장비를 출시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모바일 D램 검사장비, 고속 번인 검사장비 판매호조로 이 부문 매출액은 2010년 101억원에서 지난해 454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 수주 지속···1분기 실적은?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후 생산한다. 수주가 발생하면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한다. 아직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수주공시는 유니테스트의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3차례 수주공시를 냈다. 수주규모는 총 171억원으로 이에 대한 매출은 12월 23일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발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밖에 지난 3월 30일, 4월 16일, 24일 3차례 수주공시를 했다. 계약금약은 132억원으로 이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테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0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 점수가 낮은 것은 부채비율이 120%로 높고, 매출채권회전일수가 142일로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최근 4분기 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