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테스트 8%↑, ROE 23%..PBR 1.2배

[아이투자 형재혁] 반도체 장비 업체 유니테스트가 급등세다.

3일 오후 2시 10분 현재 7.5% 오른 2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테스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씩 늘어 각각 510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도 84% 늘어 8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하이닉스, 대만의 UTAC과 월튼 등의 테스트 장비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으로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로 전년 말 6.5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519원으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BW 행사에 따른 발생 주식수 증가로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보다 낮았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로 전년 말 1.1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년도 17%보다 약 6%P 상승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하는 검사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D램 메모리 반도체의 불량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장비다.  메모리 검사장비는 과거 일본의 어드밴테스트, 요코카와사가 시장을 과점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유니테스트가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은 번인(Burn-In) 검사장비다. 번인 검사장비란 고온과 저온을 가해 엄격한 조건에서 불량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다. 지난해 매출액 비중은 메모리 테스트 장비와 고속 번인 검사장비가 88%를 차지한다.

유니테스트의 주요 고객사는 대만·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의 테스트하우스들이다. 테스트하우스는 반도체 검사공정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말한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12월 BW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19일, 1월 23일에 이어 세 번째 발행이다. 행사가액은 2130원, 행사가능주식수는 413만1455주다. 이는 현재 총 발행주식의 26%에 해당한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테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0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무 안전성은 낮아 부채비율을 분기마다 확인할 필요가 있는 기업이다.

현금창출력도 낮다. 이는 장부상 수치인 순이익에 비해 실제로 사내에 유입되는 현금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