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산네트 +7%···1Q 영업익 '서프라이즈'

[아이투자 이래학] 다산네트웍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다산네트웍스는 7.8%(440원) 오른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다산네트웍스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35배가량 늘어난 70억4000만원, 순이익은 약 4배 증가한 69억원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다산네트웍스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이유에 대해 일본 매출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매출액 중에서 55%에 달하는 200억원이 일본으로부터 발생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일본향 제품과 국내 제품은 기능·품질이 다르고, 일본향 제품 마진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NH농협증권은 일본향 G-PON장비 판매증가, 셋톱박스 수출로 다산네트웍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매출액 전망치는 37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75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60억원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스위치, 광네트워크(FTTx) 솔루션용 장비, 모바일 백홀(Mobile Backhaul) 장비, 셋톱박스 등을 주로 제작한다. 다산네트웍스는 광통신 상위 집선 장비인 G-PON을 모바일 백홀용 장비로 개발했다. 2009년 말부터 일본에 공급을 시작했다.

모바일 백홀 장비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4세대 이동통신 도입으로 인해 그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LG유플러스에 첫 공급을 시작했다.

한편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 1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