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뷰웍스, 엑스레이도 이젠 디지털로

의료기기 제조회사 뷰웍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뷰웍스의 주가는 올해 1월 1만1950원까지 상승했으나 하락을 시작했다. 그러나 9740원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17% 낮은 9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뷰웍스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뷰웍스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 제조회사

뷰웍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와 산업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회사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름 대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엑스레이 촬영기로 필수 의료기기다. 디지털 촬영은 기존 일반필름이나 형광판을 사용하는 엑스레이 촬영과 달리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필름을 현상하지 않고 컴퓨터로 바로 엑스레이 사진을 볼 수 있어 검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뷰웍스는 촬영기를 만들어 일본 도시바 등 의료기기 완제품 업체에 납품한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를 제조하는 기업은 뷰웍스와 캐나다의 IDC 뿐으로 뷰웍스는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의료기기는 신뢰도가 필요해 시장진입장벽이 높다. 완성된 의료기기의 특정 부품만 바꿔도 각국 정부의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는데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따라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오랫동안 생산해 제품 수명이 길다. 뷰웍스는 신제품으로 카메라 렌즈 대신 평판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엑스레이 촬영기를 개발했다. 렌즈를 평판디스플레이로 바꾸면 기계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사진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

IFRS 연결기준으로 뷰웍스의 작년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 비중이 높은 선진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이익은 72억원에 그쳐 전년 78억원 대비 7% 감소했다. 뷰웍스는 매출의 63%를 북미와 유럽에서 올리고 있다. 의료기기 최대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선진국 중심 매출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작년 10월부터 뷰웍스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도로 작년 10월 6%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뷰웍스의 주식을 사흘 연속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뷰웍스의 외국인지분율은 1.14%로 상승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뷰웍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3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현금 창출력과 사업 독점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고 뷰웍스는 2009년 상장해 사업 독점력을 검증할 과거 재무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