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텍파마, 시설투자 '확대'

[아이투자 이래학] 2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에스텍파마 주가가 1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에스텍파마는 4.6%(430원) 오른 9800원으로 마감,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스텍파마는 제네릭(Generic) 의약품의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제네릭이란 오리지날 제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만든 복제의약품을 말한다. 에스텍파마는 수출이 주력인 제약사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다. 수출비중이 크다는 것은 약가인하 등의 규제에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보다 23% 늘어난 56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12억원, 순이익은 72% 늘어난 8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에스텍파마는 증가하는 제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8월 148억원을 들여 화성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증권업계는 생산능력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공시점이 올 6월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는 에스에이치팜으로부터 화성시 향남읍 토지를 취득하기도 했다. 취득금액은 60억원이며, 이 역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서다.

유전자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오는 4월~5월게 유전자치료제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터뷰에서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 발표에 따라 전임상을 진행하면서 라이선싱 아웃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텍파마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5000원이었던 주가가 두 달 만에 1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으로 인해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3월 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사상 최고가인 1만300원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PER 11.4배, EPS 성장률 102%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PER & EPS 성장률 매트릭스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상장된 제약업체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에스텍파마는 차트의 오른쪽 하단인 4사분면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PER은 낮고 EPS 성장률이 높은 기업이 해당한다. 이러한 기업은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에스텍파마의 현재 PER은 11.4배, 3년간 연평균 EPS 성장률은 1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