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이테크건설, '알짜 자회사' 군장에너지와 새 도약 노려

연내 군장에너지 상장 추진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OCI그룹 계열사 이테크건설이 자회사 군장에너지와 함께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테크건설도 기존 플랜트, 토건 사업에 이어 주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성장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림] 서울 양재동 이테크건설 본사

(자료: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는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23.8%에 달하는 열병합 발전소다. 최대주주는 이테크건설(47.7%), 2대 주주는 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인 삼광글라스(25%)다. 이테크건설 보유 지분이 50% 미만이나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 의결권이 50%를 넘어 종속회사에 포함됐다.



◆ 군장에너지, 연내 상장 추진…간만에 '대어' 나올까

군장에너지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선 높은 영업이익률과 꾸준한 실적 성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까지 내다봤다. 근래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한 만큼 군장에너지 상장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자회사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우려도 나왔다. 올 초 SMG에너지 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군산시가 환경 문제를 원인으로 허가를 반려한 것이다. SMG에너지는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가 공동 설립했다. 최대주주는 군장에너지(보유 지분율 81.9%)다.

해당 문제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SMG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인 우드 펠릿을 100% 연료로 사용해 유해 물질이 유연탄 대비 2%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시가 허가를 반려한 이유는 건축 부문인데, SMG에너지는 건축법상 위반 사항이 없어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재판은 1심에서 기존 허가를 인정하는 판결이 났다. 군산시는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군장에너지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로 차입금 상환과 SMG에너지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SMG에너지를 설립한 2014년에 군장에너지 부채비율은 300%대로 뛰었다. 이후 차입금을 갚아나가고 있으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아직 229%에 달한다. 모회사 이테크건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84%다.



◆ 이테크건설의 '효자' 군장에너지, 고마진 어떻게?

군장에너지는 이테크건설의 알짜배기 자회사다. 지난해 이테크건설 영업이익 1130억원 중 약 85%가 군장에너지에서 나왔다. 수익성 높은 사업 덕분에 매출 비중은 30%대인 반면 영업이익 비중이 70~80%대에 이른다.

군장에너지는 군산 산업단지 내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산업용 스팀과 전력을 판매한다. 생산과 동시에 납품이 이뤄져 고마진이 가능한 사업이다. 전력은 계통한계가격(SMP)으로 한국전력거래소에 전량 판매하고, 스팀은 산업 단지 내 16개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2017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판매 사업도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국내 일부 발전사업자들은 일정 비율 이상의 발전량을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이를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라 부른다. 발전량에 따라 발급받은 REC는 매매가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타 발전소에 판매할 수 있다.

군장에너지는 2016년 말 신규 보일러 GE4 가동을 시작했다. 이 보일러는 기존 GE1~GE3와 달리 유연탄과 친환경 재료 '우드펠릿'을 혼합 사용해 REC를 발급 받는다. 즉, 본업인 스팀과 전력 생산에서 REC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일정 수준 이상 이익률 확보가 가능하다.

REC는 발급 후 3년 내 원하는 시점에 판매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시장 가격에 따라 판매량 조절이 가능한 구조다. 군장에너지는 최근 가격 하락을 고려해 1분기 REC 매출 비중을 5% 수준으로 낮췄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이 하락할 땐 이같이 매출을 낮추고, 상승 시 판매해 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이테크건설, 본업도 好好…주택 사업 진출

자회사 뿐만 아니라 이테크건설 본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1분기 플랜트 사업 매출이 2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주로 국내외 화학·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수주가 발생했다.

국내외 대형 플랜트 공사는 주로 삼성엔지니어링, POSCO 등 대형사가 맡는 반면, 중소형 규모는 이테크건설과 같은 중견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 인력만 900명이 넘는 이테크건설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설계 전문 인력만 270명에 달해 여러 분야 공사에 대응할 수 있다.

플랜트 뿐만 아니라 토건 사업 매출도 1분기 7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액수다.

이테크건설은 최근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앞세워 토건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17년 말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 주상복합 신축 계약(1837억원)을 맺었고, 2018년엔 천안아산역 더리브 신축 공사(1051억원)에 들어갔다. 두 건 모두 2021년 종료 예정이다.

지난해까진 시공만 담당했으나 올해부턴 가양, 성수, 의왕, 하남 등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테크건설은 주택 건설에 활용할 목적으로 지난해 4분기 256억원 규모 용지를 신규 취득했다. 해당 용지에 대해 자본화된 차입 원가는 121억원이다.

이테크건설 측은 올해 실적에 대해 "분기에 따른 실적 등락이 있긴 하나 연간으로는 지난 4월 공시한 가이던스 매출 1조6000억원을 향해 순항 중"이라 전했다.



호실적과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이테크건설 주가는 지난해 12월 7만4000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올해 5월 최고 11만8800원에 도달했다.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가 2만8079주(유통주식수 대비 1.1%), 기관 투자자가 1만9295주(0.7%) 순매수했다.

다만 주가는 7월 2일, 3일 이틀간 약 10% 하락 등 조정을 받아 다시 1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3일 종가는 9만6100원(전일비 -3.9%)이다. 주가가 24만원에 달했던 2015년 5월 주가수익배수(PER)가 26배였으나 현재 7배 내외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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