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올해 연간 매출액을 6조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9일 한온시스템은 2017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이하 연결 기준).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도 5조7037억원에서 2% 감소한 5조58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225억원에서 11% 증가한 468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921억원에서 1% 감소한 2886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2%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4% 상회해 대체로 부합했다.
앞서 회사 측이 제시한 목표치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2월 한온시스템은 연간 매출액을 5조8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익 전망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발표한 잠정 매출액은 당시 전망치에 비해 4% 적다.
회사 측은 이날 2018년 실적 전망치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액은 7% 증가한 6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7% 늘어난 5000억원을 거두겠단 목표를 세웠다.
증권사 눈높이도 그와 비슷하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외형은 성장하나 이익률은 정체될 것"이라며 매출액을 5조9834억원, 영업이익을 5051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주요 고객사의 믹스(Mix) 하락으로 중국 평균 판매단가(ASP)와 마진이 내려가고, 생산능력(Capex)을 43% 증대하면서 감가상각비용 부담이 늘어날거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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