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에 대한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3개월간 기관과 외인은 KG이니시스의 지분을 늘려왔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230만주(발행주식수의 8.3%), 외국인 투자자는 165만주(발행주식수의 5.9%)를 사들였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지분율은 10.6%다.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2017년 10월 18일 52주 최저가 1만6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장중에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2만2150원으로 52주 최저가와 비교하면 109% 높다. 오후 3시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6.2% 오른 2만2100원이다.
한편 KG이니시스는 2017년 12월 14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로 거래정지 종목에 선정됐고, 12월 22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결정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PG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KG이니시스는 페이코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의 PG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가입자 수와 거래금액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기준 간편결제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87만건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론 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KG이니시스의 전자결제 부문 매출액은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4577억원으로 2016년 연간 매출액 4781억원의 96%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KFC 등의 지분을 신규로 취득하며 사업 부문에 교육사업과 요식업이 추가됐다.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교육사업 매출은 212억원, 요식업은 54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택배사업부의 부진으로 순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KG이니시스는 2015년 1월 동부택배를 인수한 뒤 상호를 KG로지스로 변경했다. 2015년 KG로지스는 -3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긴 했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적자 폭이 줄며 KG이니시스의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8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2017년 10월 KG로지스의 지분 전부를 처분키로 했다. 업계는 적자 사업부문 정리를 통한 이익 구조 개선에 주목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연구원은 KG로지스와 그 자회사에 대한 주식과 출자증권 처분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결기준 매출액도 줄어들게 된다. 2017년 3분기 누적기준 운송업의 매출액은 2206억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27%로 높다. 그러나 KG이니시스가 보유한 부채 대부분은 예수금이다. 3분기 예수금은 2262억원으로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한다. 사업 특성상 신용카드사로부터 지급 받은 대금을 가맹점에 전달하기 전 보관하는 금액을 예수금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예수금은 증가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유동비율은 11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0배다.
3분기 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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