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마켓코리아, 외인 관심..보유현금 시총의 79%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 아이마켓코리아 지분을 확대 중이다. 12일 오후 12시 5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0% 내린 9530원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인터파크 계열의 B2B 전자상거래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은 총 15만2849주로 발행주식수의 0.43% 규모다. 같은 기간 아이마켓코리아 주가는 8890원에서 9630원으로 8.3% 상승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작년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8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52억원) 줄어든 63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67%(46억원)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김윤진 연구원은 2017년 10월 12일 리포트에서 고객사의 단가 인하 요구가 지속됐으며, 의약품 도매업을 하는 종속회사 안연케어도 단가 인하 압박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10억원(-9%, 전년 동기 대비), 159억원(-33%)이다. 순이익은 117억원(+61%)으로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2017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3조3430억원(-2%, 전년 대비), 영업이익 443억원(-27%), 순이익 256억원(-2%)을 예상했다. 최근 3개월 간 발표된 리포트는 김 연구원이 작성한 1개가 유일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0%, 유동비율은 141%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40% 미만이여야 재무상태가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1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아이마켓코리아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74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61억원 대비 약 79% 가량이다.

2016년 시가배당률은 4.3%였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016년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원 줄인 450원을 지급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 2012년~2016년 배당성향은 23%~69% 가량이다. 2017년 배당도 전년과 같은 45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5.0%다. 2017년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