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기가지니 공급.."2018년 영업익 273억" - NH투자證

8일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가온미디어는 국내 유일 AI셋톱박스 기업으로 2017년부터 KT 'GIGA Genie'에 독점 공급 중이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손 연구원은 AI음성비서 디바이스 경쟁의 본격화를 근거로 가온미디어의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음성인식은 기존의 입력방식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관련 디바이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음성비서는 향후 홈 IoT(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온미디어는 KT 'GIGA Genie'에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AI 음성비서 서비스 이용을 위해 KT가 출시한 'GIGA Genie'는 국내 다른 업체와 달리 AI셋톱박스와 스피커가 모두 필요하다. 손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AI셋톱박스가 TV에 연결되기 때문에 음성효과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AI셋톱박스라는 신규 시장을 통해 고객사가 다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이 예상한 가온미디어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111억원이다. 2018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6299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73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가온미디어는 전일 대비 0.8%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온미디어의 시가총액은 1663억원으로 손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지배) 191억원의 8.7배, 2018년 순이익(지배) 231억원의 7.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