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2013년 12월 한국경제TV 지분을 5% 이상(6.01%)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뒤 꾸준히 확대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지분 공시가 잦은 편이다.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공시를 발표했으며, 해당 기간 보유 지분율은 2.3%p 가량 늘었다. 박 대표의 한국경제TV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한국경제신문(37.79%) 다음으로 높다.
박 대표는 농사짓는것처럼 장기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각 업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거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시장조사 업체 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경제TV는 증권/투자정보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해온 업체다. 전문가방송인 '와우넷'을 통해 벌어들이는 인터넷수입 매출이 전체의 40% 가량으로 가장 많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하다.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479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73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4억원으로 29%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경제TV는 실적 등락에 관계없이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8~2.4%로 시중금리보다 높다. 지난해 배당 총액 17억원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의 약 23%에 해당하며,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주당 80원을 지급한다면 28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1%다.
3분기 실적과 28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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