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주식농부' 박영옥, 한국경제TV 한 달새 지분↑

필명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한국경제TV 지분을 늘렸다. 지난 2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대표의 한국경제TV 지분율은 12.22%에서 13.26%로 1.04%p 높아졌다(특별관계자 스마트인컴 지분 포함).

박 대표는 2013년 12월 한국경제TV의 지분 6%를 보유 중이라 알렸다. 그 뒤 2015년 2월~3월과 2016년 1월~3월에 주로 지분을 매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에 비해 지분보유 공시 횟수가 잦은 편이다. 지난 10월 10일 지분 확대 공시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보유 지분을 1% 늘렸다(관련 기사▷[큰손추적] '주식농부' 박영옥, 조광피혁 지분확대).

한국경제TV의 최대주주는 한국경제신문으로, 지분율은 37.79%다. 박영옥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다음으로 높은 13.2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경제TV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와우넷과 관련된 인터넷수입과 기타부대수입이 각각 66억원, 22억원으로 21%, 2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 13억원으로 56%, 40% 감소했다. 3분기 판관비는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음에도 판관비율은 85%에서 92%로 8%P 상승했다. 한국경제TV는 사업 특성상 비용이 판매비와관리비로만 이뤄져 있다.



한국경제TV는 매년 배당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20원 늘린 주당 8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9%를 기록했다. 21일 종가(3820원)와 지난해 배당금 기준 시가배당률은 2.1%다.

박 대표는 배당을 배려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올해 초 주총시즌을 앞두고 10여개 기업에 배당성향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의 3분기 실적과 21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