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보디자인, 기관 13일 연속 'BUY'..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13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 매수하는 국보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국보디자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국보디자인 주식은 총 9만2387주로 발행주식수의 1.23% 규모다. 같은 기간 국보디자인 주가는 1만6900원에서 1만9200원으로 13.6% 상승했다.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의 기획과 설계, 시공감리를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디자인 전문회사다. 국보디자인은 지난 5년간 인테리어(실내건축) 부문 도급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도급한도액(시공능력평가액)은 2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2위업체와 비교해봐도 47% 높은 수준이다. 시공능력평가액이 높을수록 규모가 큰 공사를 맡을 능력이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보디자인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62억원을, 순이익은 53%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민간공사의 매출이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억원(+93%) 늘었고, 해외공사와 관급공사는 각각 13억원(+20%), 11억원(+1567%) 증가했다. 지난해 민간공사와 해외공사는 각각 1544억원, 361억원으로 317억원(+26%, 전년 대비), 54억원(+18%)씩 크게 늘었다. 국보디자인은 현재 베트남, 두바이, 몽골에서 공사를 수주해 진행중이다.



국보디자인의 풍부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눈길을 끈다. 국보디자인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4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40억원 대비 약 52% 가량이다. 일반적으로 순현금자산이 많으면 주가 하락 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고, 재무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신사업 진출이나 배당 증가 등 기업가치를 늘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국보디자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1%로 낮고 유동비율은 19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해 안전한 편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3%~2.9%다. 배당성향은 15%~2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