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메론, 외인 매수세..PER 7.6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코메론이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2.2%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만115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코메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코메론 주식은 총 8만5297주로 발행주식수의 0.94% 규모다. 같은 기간 코메론 주가는 1만2200원에서 1만1050원으로 9.4% 하락했다.





1963년 설립된 코메론은 미국의 스탠리(Stanley), 일본의 타지마(Tajima)와 함께 세계 Top3로 인정받는 줄자 전문 업체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줄자사업이 75%, 자동차부품사업이 12%, 압연사업이 7%, 톱사업이 3%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코메론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8%(26억원) 늘어난 46억원을, 순이익은 21%(8억원)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순이익의 감소는 영업외손익에서 외환 관련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9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외환 관련손익은 2015년 3분기 4억원, 작년 3분기 -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26.8%로 전년 동기보다 15.1%p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율이 2.9%p, 매출원가율이 12.3%p 낮아진 영향이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상품매입액은 55억원으로 38%(34억원) 감소했고, 해외시장개척비와 수출경비는 각각 34%(9억원), 17%(3억원) 줄어 모두 17억원을 기록했다.



코메론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낮고 유동비율은 52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8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코메론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48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 대비 약 49%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코메론은 최근 5년간(2011~2015) 매년 주당 50~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배당성향은 8%~1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