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가온미디어, 외인 연일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9일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가온미디어가 눈길을 끈다. 31일 오후 2시 31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가온미디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가온미디어 주식은 총 14만2665주로 발행주식수의 1.06% 규모다. 같은 기간 가온미디어 주가는 1만650원에서 1만500원으로 1.4%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온미디어의 2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은 29% 증가한 12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 증가한 6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은 66억원으로 97%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매출액의 증가 폭에 비해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작아 영업이익률은 6.6%에서 5.5%로 1.1%p 하락했다.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가온미디어가 기록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치다. 8월 4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의 박양주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질적인 성장을 이어오는 가운데 부가가치가 낮은 위성/케이블 셋톱박스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홈게이트웨이와 IP셋톱박스로 제품믹스가 변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고객사가 중소형 사업자에서 대형 사업자로 변경되며 안정적인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5%), 73억원(+88%)으로 예상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거라 전망했다. 또한, 최근 메이저 시장인 미국과 일본 고객사도 추가되면서 2017년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