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파라텍, 앤서니볼턴 기준 모두 '통과'

임유빈 연구원 16.06/08 10:25 조회 1831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파라텍이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파라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6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파라텍,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6월 7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파라텍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로 5년 평균 값인 22.0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5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9.1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했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1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50%, 유동비율은 272%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5억원에서 5년 평균 7억원, 3년 평균 10억원으로 개선됐다. 투하자본 대비 영업현금 비율은 17.2%로 앤서니 볼턴의 조건에 부합한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 헤드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소방용 합성수지배관(CPVC) 밸브 등 소방관련 제품을 만든다. 파라텍은 국내 최초로 지난 1975년 소방제품의 국가 검정을 획득했다.

소방설비는 소방법규에서 정하는 건축물의 일정규모 또는 다중이용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소방시설공사는 건설공사에 포함돼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편이다.

현행법상 소방시설공사는 건설공사에 포함돼 대형건설업체에서 소방시설공사를 수주해 하도급을 통한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파라텍은 건설경기 활황에 소방시설공사가 늘며 지난해까지 매출액을 늘려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소방설비시공이 59%로 가장 크다. 스프링클러헤드류(14%), 배관과스프링클러의 연결장치인 SP-JOINT류(9%)가 그 뒤를 이었다.

파라텍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33% 줄어든 25억원을 기록했다.

소방설비시공 매출이 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설비시공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억원(37%) 늘었다. 2분기에도 소방설비시공 부문 매출액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말 소방설비시공 도급계약공사 잔액은 242억원으로 지난해 말(189억원) 대비 28% 많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유형자산처분이익(33억원)이 지난 1분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영향이다. 파라텍은 지난해 서산소재 토지 및 건물을 극동정밀에 처분했다. 총 처분금액은 94억원이며 처분목적은 회사의 경영활성화에 따른 유동성자금 확보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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